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제주도 영평동에 사는 임광현입니다. 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에서 사회적기업을 창업,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Q. 제주에 정착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정착 계기는 무엇인지요?
2018년 봄에 내려온 3년 차 이주민입니다. 아내와 20년 언저리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1년간 세계일주 후에 여행하듯 느리게 살고자 아름다운 제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첫 제주살이는 조천바다 앞의 빌라에서 시작했고, 두 번째 둥지는 로망 중 하나였던 마당 있는 이층집을 구해 살고 있습니다.
Q. 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이야기를 부탁합니다.
1년 차 때는 잠깐만 달리면 마주하게 되는 아름다운 자연이 좋아서 올레길도 걷고, 오름도 수없이 올랐습니다. 사람보다 제주를 잘 누리고 있는 강아지와 캠핑도 하고, 강풍 부는 오름 위에서 날아갈까 납작 엎드려 있기도 했지요.
다음 해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한라산을 넘어 출퇴근하고 적응하느라 힘 좀 뺐습니다.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사업 아이템을 실현하는 분들을 돕는 일이었으나 내공이 부족해 변변치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삶을 살고 싶었던 차에 여러 가지 좋은 정보와 자극을 얻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한편 사기업에서 성과만 보고 일했던 세월의 관성이 [절차와 증빙이 매우 중요한] 보조금사업, 그것도 서귀포의 일을 만나며 무언가 지체 현상도 겪었습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는...
3년 차에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나며 일이 많아집니다. 애쓰지 않으며 살고자 했으나 발이 점점 깊이 빠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맺은 관계망이 생기고 서로 엮이면서 ‘제주 사람’이 되어 가는 듯합니다. 제주에 적을 두고, 제주사람보다 많이 오름을 다녀도 모르겠더니, 역시 사람의 정체성은 관계에서 규정되는 가 봅니다.
올해는 새로운 꿈을 꿉니다. 서른 좀 넘어 혼돈과 고요가 뒤섞인 인도를 여행하며 흔쾌함을 배우고, 세상을 향해 날카롭게 벼려진 청춘의 칼을 접었었지요. 그 인도에서 접한 여행기에 실린 아바나 말레콘 길과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 반해 마흔의 쿠바 여행을 꿈꿨습니다.
함께 꿈꾸고 내딛는 데 주저함이 없는 아내를 만나 사십 중반에 쿠바를 위시한 26개국 80개 도시를 여행하고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쉰을 앞두고 다시 새로운 꿈을 꿉니다. 새롭게 만드는 인생 두 번째 명함에 ‘선의’, ‘함께’, ‘소통’이라는 의미가 새겨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한 곳 소개해 주세요.
깔끔한 베트남음식. [반미]가 특히 맛있어요. 서귀포초등학교 앞 [몬스테라 자구리점]
당일 직접 잡은 한치, 가성비 최강, 신촌리 선착장 근처 [맛난사계절] 한치물회
7천 원의 감동, 멸치에 붙은 깨도 맛있는 조천보건소 옆 [선이네밥집] 백반
Q. 나의 SNS 계정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홈페이지/블로그/인스타/페이스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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