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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서귀포 위미 <넙빌레하우스> 김은희 님 인터뷰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서귀포 남원읍 위미리에 살고 있는 김은희라고 합니다. 올레 5코스 해안가 아름다운 위미 바닷가 넙빌레 앞에서 게스트하우스 <넙빌레하우스>를 8년째 운영 중입니다.



저는 제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제주에서 살다가 대학교 때 육지로 올라가 졸업하고 일하다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40살에 다시 귀향하게 되었지요.



지금 게하 자리는 아버지가 농장을 하시던 곳인데요. 9년 전 아버지의 권유로 한번 묵어보지도 못하고 게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덜컥 게하 운영을 하기로 하면서 내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무용을 전공한 저는 공연과 수업을 하면서 20, 30대를 보냈습니다. 덕분에 정말 많은 나라를 다녀왔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숙박업을 한다는 게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아 겁 없이 시작 했던 것 같아요. 일이 참 많고 힘든 직업인데....


지금은 누구에게도 권하지 않아요. 힘들더라구요 ㅎㅎ 게하 운영에 집중하다 보니 무용은 뒤돌아볼 겨를 없이 먼 과거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손님이 좀 줄자 그제서야 카페를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올레 센터에서 진행하는 창업 교육도 듣고, 팜투테이블 카페라는 컨셉을 정하고, 샌드위치와 텃밭에서 키운 신선초와 케일로 만든 디톡스쥬스를 시그니처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코로나로 손님은 많지 않지만 천천히 하자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서귀포시 마을문화공간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공간몬딱 김민수 대표님과의 인연도 시작되어 대표님의 도움을 받아 좋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제가 연출하는 '춤소풍'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잠시 연기 중이네요. 넙빌레 앞마당에서 할 예정입니다.^^





Q. 제주를 위한 좋은 말씀 한마디 부탁합니다.


제가 사는 위미리는 옛 명칭이 뙤미인데요. 아름다워 또온다? 해서 뙤미라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그만큼 아름다운 감귤로도 유명한 마을입니다. 관광지가 아니라서 제주의 옛 마을 정취가 많이 남아있는 동네입니다. 최근 들어 아파트와 호텔 그리고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긴 했지만 아직은 많이 제주스러운 동네입니다.





Q. 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특별히 즐겁거나 힘든 일보다는 늘 살아가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이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텃밭 생활이 즐겁고, 귤 수확할 때 귤나무 숲 속에서 나는 향기와 여름 무화과 따 먹을 때랑 장에서 사다 심은 꽃이 피고 질 때 행복해요. 하지만 자연에서 가꾸어 내느라 힘도 많이 듭니다. 양면이 있더라고요.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


남원읍 위미리에는 맛집이 참 많은데 우리 카페에 곧 오픈할 꽃집 사장님 남편이 운영하는 밥집이 위미에서 핫! 하답니다 ‘털보네 고양이’라고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사는 모습이 재미나고 아름다운 부부예요. 일본 가정식 메뉴인데 특히 저는 샐러드 우동을 좋아한답니다.


Q. 나의 SNS 계정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홈페이지/블로그/인스타/페이스북 등)


인스타그램: cafenubbille /nubbille(넙빌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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