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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평대리 게스트하우스 김명희 님 인터뷰

2020년 8월 26일
2분 분량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사는 김명희입니다. 현재 남편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살고 있습니다. 딱히 취미는 없고, 쉬는 날에는 남편과 드라이브를 나가거나, 바당에 나가 밤 수영을 즐기고 있어요. 매일은 아니라도 좋은 사람들과 모여 소소하게 저녁 식사를 하거나, 영화 보면서 맥주 한 잔 즐기는 여유를 사랑합니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하던 일은 주로 글을 다루는 일을 했어요. 영화제 홍보팀, 연예부기자, 에디터, 콘텐츠기획 등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제주에 와서는 그런 일들이 다 하기 싫어졌어요. 인풋 없이 아웃풋만 내던 직장인 생활에 지쳐서 쳐다보기도 싫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먹고 사는 일은 현실이기에 닥치는 대로, 주어지는 데로 여러 가지 일도 하고, 틈틈이 프리랜서로 일하다 3년 전 모두 때려치우고 게하를 하기로 했죠.^^ 이후 제주에 막 내려온 남편을 만나 결혼한 지 2년이 조금 안 되었네요.



지금은 남편과 함께 게하를 운영하고, 남편은 사진을 찍고, 전 읍사무소에서 사무보조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Q. 제주에 정착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정착 후 제주의 삶은 어떤지요?


제주에 정착한 것은 2015년 2월이에요. 다니던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허락해 주셔서 2달만 쉬다 올라가자 마음먹었는데, 올라가기로 한 4월이 되자 정말 딱 1달만 더 있고 싶더라고요. 회사 대표님께 말씀드렸더니 단호히 안된다! 하시길래, 그럼 그만두겠습니다! 했죠. 지금 생각해도 대표님께 죄송해요...




그래도 당시 그렇게 다시 서울에 가면 이번 생에 다시는 내려오지 못할 것 같아 무작정 연세 집을 구하고, 프리랜서 일을 구하고 살게 되었어요. 그게 6년이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안 했었죠.


Q. 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매일, 매 순간 행복은 아니지만, 노을 지는 해변을 산책할 때, 볕 드는 마당에 앉아 강아지(복희)랑 놀 때, 마당에서 순간 고개를 들었는데 별똥별이 슝 떨어질 때, 무더위가 한풀 꺾인 여름날 저녁 친구들과 밤 수영을 할 때. 그렇게 순간순간 행복들로 채우며 아주 잘 살아가고 있죠^^



-힘들었던 일은?


고비도 있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뒤통수도 맞고, 외로워서 혼자 많이도 울었어요. 그래도 내가 선택한 삶이기에 투정 부릴 수가 없었죠. 누가 등 떠민 것도 아니고, 내가 우겨서 내려온 삶이니 최선을 다해 행복하자 마음먹고 살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삶이 행복한 일들로 채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


자주 가는 맛집 중 한 곳은 남편(조성원)이 한 번 소개해서, 그다음으로 자주 가는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 동네인 평대리 해변에 있는 <평대 바당국수>입니다. 고기국수와 비빔고기국수, 그리고 돗죽, 돔베고기가 있어요. 국수 종류도 맛있지만, 그래도 돗죽은 정말 최고! 돗죽은 제주 잔치나 제례 때 돼지를 추렴해 푹 삶은 물에 돼지고기와 톳을 넣고 끓인 죽이라고 해요.




예전에 먹던 음식을 고증을 통해 사장님이 재현하셨다는데, 제주에서 유일하게 돗죽을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Q. 나의 SNS 계정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홈페이지/블로그/인스타/페이스북 등)


인스타그램 : gaudi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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