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53세 서정희입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살고 있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원 강사 생활이 28년째입니다.
그런데 취미로 시작한 사진 생활이 오히려 직업처럼 느껴집니다. 올해로 개인전만 13번을 열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개인전을 포함해 해외 아트페어도 많이 참가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아트페어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아트페어입니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본업이 학원이고 두 번째 업이 사진이다 보니 운영하는 업체도 두 군데입니다. 사진 관련 업체는 ‘무경갤러리’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사진 출력, 액자 제작 그리고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에 계시는 유명 작가님들의 전시를 도와주고, 컨설팅을 해주는 역할이 가장 큽니다. 간혹 웨딩사진과 스냅사진을 찍을 때도 있지만, 1년에 한두 번 정도입니다.
사진은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메라로 피사체를 담고, 보정을 거치고, 출력을 하고, 액자라는 틀을 만들어 대중에게 보이게 하는 그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질 때 비로소 사진 한 장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최근 SNS가 발달하여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저장매체로 사진을 담아 두고 봅니다. 물론 그것을 매체 밖으로 꺼내어 많은 사람에게 직접 눈으로 보게 한다는 것이 어렵고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겪으면서 비로소 사진작가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진행하기 위해 ‘사단법인 사진과 사람’을 탄생시켰습니다. 많은 작가를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작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제주에 정착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정착 후 제주의 삶은 어떤지요?
2011년에 입도하였습니다.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는군요. 아들 핑계로 입도를 하였지만, 정착 후 제주의 삶은 너무나 좋습니다. 아들은 NLCS를 9학년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 버클리음대를 졸업하였습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음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사진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고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으로 개인전도 수차례 하였습니다. 저에게 제주도는 기회의 땅이며 예술의 고향입니다.
Q. 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몇 번의 고배를 마시면서 매년 지원하였던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 통보를 처음 받았을 때와 우연히 JIBS 제주방송 PD를 만나서 ‘아시아의 샤머니즘 루트 대탐사’ 3부작에 참여하여 3개월 동안 해외 촬영하던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 힘들었던 일은?
사진 생활과는 무관합니다만, 제주에서 함께 일하던 학원 강사들이 무더기로 나가면서 저의 학원 옆에 또 다른 학원을 차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낚시만 하였던.... 그리고 다시 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저에게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
사계 입구에 있는 브런치 전문점 '오라디오라'를 소개합니다. 브런치와 커피가 맛있는 집입니다. 주위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산방산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보는 느낌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Q. 나의 SNS 계정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홈페이지/블로그/인스타/페이스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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