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50대 곽종원입니다. 수도권 소재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일 년에 5회 정도 제주도를 업무와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아름다운 제주도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Q. 제주를 좋아하여 즐겨 찾는 편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에서도 가장 독특한 경관, 문화,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외국으로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유가 아닐까요? 젊었을 때에는 여행이 목적이었다면, 요즘은 쉬어감이 목적입니다.
Q. 제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여행지 한 곳과 그곳에서 느꼈던 인상 등을 말씀해 주세요.
서귀포 안덕면 화순리 산방산 지역인데요. 우선은 화산 지역인 제주도에 형성되기 어려운데도 국내 최고의 탄산 온천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산방산에 이어 송악산 주변의 자연 및 독특한 지질 형성의 용머리 해안과 사계리 해안이 제주 동쪽의 어떤 바다보다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고산까지 차귀도로 이어지는 독특한 경관 벨트도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지질학적으로 특별한 이 지역의 개발 가능성이 매우 큰데도 불구하고 뒤처진 느낌이 있네요.^^
Q. 제주 여행에서 있었던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제주도는 풍광도 좋지만, 음식도 맛이 일품이지요... 다만 음식 가격이 과거와는 다르게 과하게 책정된 경우가 많아서 부담될 때가 많아요. 관광객이 자주 가는 식당들은 음식 값이 예전보다 많이 비싸진 것 같습니다. 현지인이 가는 식당과 관광객이 가는 식당들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각종 해산물을 쇼핑하면서 성게알을 현장 구매하여 시장 내 벤치에 앉아서 친구들과 제주 막걸리를 곁들였던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제주 막걸리는 물이 좋아서 그런지 육지의 어느 막걸리보다 맛이 좋습니다.
- 힘들었던 일은?
힘들었다기 보다는 마음이 불편했던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불편한 기억으로는 서비스업계(특히 식당과 소규모 숙박)의 불친절함이 떠오릅니다.
Q. 제주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제주 맛집이나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제주도 봉개동에 있는 제주 4·3항쟁 기념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이고요… 지금껏 무심했던 가슴 아픈 제주의 근대사를 잘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주 다크투어의 필수 코스죠. 제주 근대사 중 4.3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맛집이야 정말 많지만, 개인적으로 서귀포의 <삼무뚝배기집>의 오분자기 뚝배기는 시원하면서 아주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주시 노형동의 <연탄과친한돼지>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생선 쥐치를 제주도에서는 객주리라고 하는데 객주리 만을 취급하는 <길객주리> 요리가 정말 맛있습니다. 객주리 조림은 밥도둑이 될 만큼 맛이 좋습니다. 제주도 여행 오면 자주 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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