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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제주 사회적경제, 박경호 님 인터뷰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30대 중반으로 계속 제주에서 살아 온 박경호라고 합니다. 제주의 동쪽 구좌가 쭉 거주지였으나, 일과 활동으로 인해 제주시 노형동에서 산 지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사회적경제 조직으로의 창업을 육성하는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그전에는 나름대로 창업도 해보고, 여러 직장에도 다녀봤습니다.



최근 취미 삼아 테니스, 풋살, 러닝 등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두 군데 독서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고요, 주 1회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는 못하고 있네요.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여러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요. 그중 저를 표현하는 키워드로는 사람도서관, 청년활동, 사회적경제입니다. 2015년부터 약 3년간 ‘제주사람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제주청년협동조합’이라는 단체에서 활동도 했습니다.



그렇게 개개인이 갖는 장점과 자원을 연계하여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회적경제로 제가 관심을 두게 된 계기였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며,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초기 안정적 진입을 할 수 있는 육성을 맡고 있는데요. 그 고민을 앞으로 이어갈 듯하네요.


Q. 제주를 위한 좋은 말씀 한마디 부탁합니다.


제주에서 계속 살아오다 보니 제주의 진정한 매력을 모르고 살아온 듯해요. 항상 가까이 있었던 바다, 오름 등의 자연환경, 옆집 숟가락 개수도 알고 지내던 공동체 문화 등 당연시 여겨왔던 것들이 몇 년 사이의 변화로 그 모습을 잃어가는 것을 보면서 비로소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주가 가진 여러 가치가 잘 이어져 가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물론 시대에 맞추어 버려져야 하는 관습들도 있지만, 소탈하게 모든 것을 존중하며 사는 그런 제주를 그려봅니다.


Q. 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사람마다 즐거움의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제 경우는 ‘살아있음을 느낄 때’예요. 이런 기분을 느낄 때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인데 힘들더라도 즐거움을 느끼죠. 주로 제주의 여러 사람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인 것 같아요. 최근 제주도민으로 오신 분들과 새로운 시선의 제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힘들었던 일은?


힘들었던 일보다는 답답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소외되는 청년들, 이주 도민과의 갈등 등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들이 안 좋은 모양새로 나온 것 같아 답답했어요. 특히, 가장 답답한 것은 난개발!? 가끔 구좌 지역에 가면 눈에 띄게 변화되는 모습에 고향임에도 낯설 때가 있네요.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


낭푼밥상: 기름간장국수/ 국수장터: 고기국수, 순대국수/ 밀면촌: 밀면, 사라고기/ 보성시장 현경식당: 따로국밥/ 무조리실: 콩국수, 감자고로케/ 유일반점: 고추짬뽕, 탕수육/ 서문시장: 백양닭집(시장닭)/ 유노이아: 아메리카노, 패스츄리소세지


Q. 나의 SNS 계정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홈페이지/블로그/인스타/페이스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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