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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뉴욕에서 제주로, 인문예술공간 <환이정> 차은실 님 인터뷰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아름다운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자리 잡은 인문예술공간 <환이정>을 운영하는 문화 기획자 차은실입니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저의 20대는 공연‧뮤지컬 기자로 시작해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산영화제 등의 영화제와 페스티벌의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30대는 뉴욕에서 매거진 특파원과 에디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세일즈 및 기업 문화마케팅을 담당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뉴욕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 작가님들과 가까워지게 되었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 AHL Foundation의 이사로 10여 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40대의 시작,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서귀포 표선에 살고 있습니다. 표선에 오픈한 인문예술공간 <환이정>은 인문학자 고미숙 고전평론가의 인문의역학 연구소 ‘감이당’과 협업 공간으로 운영되며 향후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 및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후원하는 뉴욕 알 재단(AHL Foundation)과 함께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환이정>에서는 ‘올바른 농부장’을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All바른 농부장은 지역의 안전한 먹거리를 우리 지역의 이웃들과 나누는 생산자-소비자의 직거래장터로, 대규모 관행 농산물이 아닌 지역순환경제와 생물다양성보전, 환경보호에 한마음을 가진 소농(텃밭, 가족 단위 소규모 농사, 고령농, 청년농)들이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장터입니다.


All바른 농부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농부장입니다. 생산자가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소비해줄 사람이 없다면.... 소비하려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좋은 농산물과 먹거리를 생산해줄 생산자가 없다면... 우리의 삶은 참으로 피폐해질 것입니다.


좋은 먹거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생산자도 소비자도 함께 행복해지는 농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제주에 정착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정착 후 제주의 삶은 어떤지요?


서울에서 태어나 10년 넘게 뉴욕에 살며 도시에 익숙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실 24시간 에너지를 발산하며 살아가다 시간과 계절의 변화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자연을 대하고 처음에는 당황스러워 벗어나고 싶기도 했습니다.



2020년을 제주에서 시작하며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것과 자연스러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제주다움을 찾고자 노력 중입니다. 봄과 여름이 지나고 제주의 리듬에 조금씩 익숙해지며 가을과 겨울을 기대하고 살고 있습니다.


Q.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도 좋고 그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농부님들을 만난 것입니다. 오늘도 농부님들과 만나는 흥겹고 즐거운 날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8월 15일(토) 오후 4시에 ‘올바른 농부장’과 <환이정>의 만남이 있습니다. 크고 넓은 <환이정>에서 마음이 호박한 올바른 농부님들이 만드는 올바른 농부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자이언트 호박, 그리고 건강한 친환경농산물과 가공품들을 준비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오시면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프로그램 안내>

1. 올바른 농부장 파머스마켓(오후 4시~8시)

2. 일상 속 행복을 그리는 일상예술가 최예지 작가와 함께 ‘나만의 아트픽 만들기’

3. 친환경 청귤(풋귤)과 유기농원당으로 만드는 청귤청 만들기 체험


- 힘들었던 일은?


도심에서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 등 핸드폰 하나로 해결되었던 것들이 제주의 삶에서 사라진 것이 좀 아쉽습니다.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


작고 아담한 일본가정식 <만지식당>은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최대 인원 10명으로 언제나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돈카츠와 왕새우튀김우동 추천드립니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내로 13-1)


화가의 아뜰리에 공간 <그림상회 화덕피자>는 동화 속에 나올듯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작가님의 작품과 소장품이 함께 있는 곳으로 월화수 3일만 오픈합니다. 나폴리 피자, 토마토 파스타 등등 자연의 맛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중산간동로5570번길 9)


Q. 나의 SNS 계정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홈페이지/블로그/인스타/페이스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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