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8. <마음의 부동산> 박찬령 님 인터뷰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거주하는 30대 박찬령입니다. 대정읍에서 ‘마음의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요, 취미는 땅 짚고 헤엄쳐서 문어 잡기입니다.


저에 대해 잠깐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외모에 단 1도 투자하는 것이 아깝다 주의입니다만, 요새는 부동산을 운영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어릴 적부터 수(數)에 유난히 강해서… 구 대표로 전국대회 경력도 있고요(순위는 말하기 창피합니다만....). 음... 강하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수에 대한 강박관념? 표현이 맞는진 모르지만. 숫자와 글자들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숫자와 글자들을 반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긴 합니다…ㅋㅋ 상담을 받아봐야 하나요?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서울에서부터 한 직장에서 쭉 인사노무 관련 업무를 하다, 현재는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다닐 때는 반 공무원 수준의 회사라 업무 강도도 높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이주가 더 중요했기에 과감히 퇴사했었고, 현재는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대정읍에 있지만 매매 거래는 제주도 전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 걱정하시기도 하지만, 사무소 운영 시점 이전부터 경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체감하진 못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초보이긴 하지만 분석 하나는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물 상담은 언제나 무료이니 부담 없이 연락주세요. 마음의 부동산 ~~ 추가로, 육지에서 유명한 ‘점순이호떡’이라는 가맹점 제주지사를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Q. 제주에 정착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정착 후 제주의 삶은 어떤지요?


2017년 7월 초 갑작스럽게 제주도로 이사하고 싶어졌습니다... ‘우리 제주도로 이사 갈까’라고 와이프에게 말을 꺼냈고 (제주도는 예전부터 이주해오고 싶었지만), 흔쾌히 결정을 해줘서 7월 말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직장 업무 인계부터 이사 준비, 이직할 회사 면접까지 모든 것이 3주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큰 탈 없이 제주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정착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이직한 회사와의 문제로 살짝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 힘듦이 제주 정착의 만족감을 넘어설 만큼 그리 크지는 않았었고, 현재는 더욱 만족하며 잘 정착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족 모두요.


특히 서울에서는 잘나가던 잡지 사진기자였던 와이프가 결혼 후에는 육아에 전념하였지만, 제주 이주 후에는 본인의 전문기술을 다시 살려서 여러 곳에서 인정도 받고... 와이프 덕에 저도 TV에 출연했었죠! 또 아이들도 이곳 생활에 너무 잘 적응을 해서 더욱 좋습니다.



Q. 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2017년 7월에 정착해서 괜찮은 환경의 회사에 다니며 즐거웠으나,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회사 내에서의 정치를 보자니 온갖 정나미가 떨어져서 그만두고, 서울에서 다녔던 직장을 그리워하며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만족은 금전과는 거리가 멀며, 자기만족입니다.


대부분의 분이 부동산 사무실에 다니면서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 하셨지만, 경험상 원칙과 정해진 기준대로 하는 부동산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에 혼자 무작정 시작하였습니다.


부딪혀보니 하나하나 실무에서 알게 되는 재미도 있고, 돈벌이는 모르겠지만 월요일에 회사 출근하는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습니다. 물론 저녁 늦게까지 일하거나 주말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 1만큼도 업무적, 심적 부담이 없습니다.




워낙에 오지랖이 넓어서 단순 문의를 하거나 손님의 의중도 파악하기 전에 손님과 긴 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고, 마음에 쓰이는 손님이라도 만나게 되면 반나절씩 같이 다니기도 합니다.


아, 한번은 손님에게 밥 사주고 헤어졌는데 다른 곳에서 계약하는 경우도 있고, 뭐 그래도 손님에게 진심으로 대한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진 않지만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을 때가 있긴 합니다. 가끔은 이용당한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당장 그 순간에는 오지랖 때문에…


- 즐거웠던 일은?


제주도로 이사 와서 매일 낚시 할 수 있었던 것, 아이들과 많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힘들었던 일은?


어느날부터 와이프가 낚시를 못하게 한 것입니다. 육체적으로는 첫째 출산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구요, 그리고 그다지 스트레스라고 느낄 만한 경우는 없어서...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


동현식당 - 대정읍 하모리 우럭조림 물회 / 스시데이 - 대정읍 상모리 초밥세트 / 라이크떡볶이- 안덕면 화순리 / 순미네 오징어무침회-대정읍 하모리




Comments


bottom of page